ORIENTAL HOTEL UNIVERSAL CITY

ORIENTAL HOTEL UNIVERSAL CITY

12 개 기사
1 개 언어
9 개월
3 고객층

숙박 기사

전체 friendsfamilycouple
2월 friends KIM

소란함 끝에 마주한 뜻밖의 다섯 가지 조각들

**단 1분 만에 찾아온 정적**: 유니버설 시티 역에서 내려 단 1분, 그 짧은 걸음 끝에 ORIENTAL HOTEL UNIVERSAL CITY의 문이 열리면 세상의 모든 소음이 거짓말처럼 필터링 된다. 어스 컬러…

3월 family KIM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 가족 여행의 정답일까?

둘째가 제 몸보다 훨씬 큰 호텔 가운을 입고 복도를 뒤뚱거리며 걷고 있었다. 소매가 손끝을 한참 지나쳐 너풀거리는 모습이 마치 작은 펭귄 같아, 나는 그 무용한 장면을 가만히 눈에 담았다. 여행이란 결국 이런 사소하…

4월 couple KIM

정오의 빛을 가두는 경계

**아이보리색 암막 커튼**. 손끝에 닿는 묵직하고 서늘한 패브릭의 질감. 완벽한 어둠보다는 아주 미세한 틈을 남겨두어, 그 사이로 오사카의 정오가 날카로운 은색 선처럼 스며든다. ORIENTAL HOTEL UNIV…

5월 friends KIM

우리의 서툰 소란을 묵묵히 지켜본 다섯 가지 증거들

**폭신한 프리미어 트윈 침대**: 바스락거리는 하얀 시트의 서늘함과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솜털 같은 안락함.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하루 종일 걷고 돌아와 짐가방을 내팽개친 채, 세 사람이 엉킨 다리로 쓰러져…

6월 family KIM

08:00, 달콤한 소란이 흐르는 조식 홀

아이들의 아침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주곡 같다. 둘째가 팬케이크 위에 메이플 시럽을 쏟아내는 바람에 식탁은 금세 끈적한 호수가 되었고, 첫째는 오렌지 주스만 마시겠다며 작은 고집을 피웠다. 하지만 그 소란함조차 …

6월 friends KIM

우산 세 개에 다섯 명, 빗속의 아수라장

"야, 일기예보 분명히 맑음이었잖아!" 젖은 머리카락을 털어내며 누군가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내 앱은 그랬어! 다른 앱이 틀린 거겠지." "결과적으로 우린 지금 인간 스펀지가 됐네. 정말 대단한 계획이야, 그치?"…

8월 couple KIM

눅눅한 여름의 끝, 서로 다른 온도의 기억

역에서 내려 걷는 짧은 거리조차 거대한 습기의 늪 같았다.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8월의 오사카 공기는 숨을 쉴 때마다 폐부 깊숙이 무거운 열기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ORIENTAL HOTEL UNIVERSAL …

9월 couple KIM

소란을 걷어낸 무채색의 환대

자동문이 열리는 순간, 9월 오사카의 끈적한 습기를 단숨에 밀어내는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변의 밀도 높은 인파와 그들이 뿜어내는 들뜬 소음 속에 섞여 걷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ORIEN…

9월 family KIM

둘째가 로비의 어스 컬러 벽지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달린다. 베이지와 브라운이 섞인 차분한 색조의 벽면 위로 아이의 노란색 티셔츠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은은한 나무 향이 감도는 로비, 곳곳에 배치된 검은색 프레임의 가구들이 아이의 무질서한 움직임을 마치 하나의 액자처럼 가두고 있다. "엄마, 여기 진짜 넓어!" 아이의 외침이 높은 천장에 부딪혀 맑게 울려 퍼진다. 그 소란스러움이 오히려 이 정적인 공간에 기분 좋은 생기를 불어넣는다.

둘째가 로비의 어스 컬러 벽지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달린다. 베이지와 브라운이 섞인 차분한 색조의 벽면 위로 아이의 노란색 티셔츠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은은한 나무 향이 감도는 로비, 곳곳에 배치된 검은색 프레임의…

11월 friends KIM

우리들의 엉뚱함을 묵묵히 지켜본 다섯 가지 물건들

- **검은색 프레임의 사이드 테이블**: 손끝에 닿는 서늘하고 매끄러운 금속의 촉감, 컵 바닥이 남긴 끈적하고 둥근 갈색 자국, 그리고 그 위에 무심하게 던져진 구겨진 영수증들. "내일은 무조건 6시에 일어나는 거…

12월 couple KIM

오후 3시, 방 안으로 스며든 베이지색 침묵

손끝에 닿은 기차표가 조금 구겨져 있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조심스레 펴보려 했지만, 이미 꺾여버린 끝부분은 고집스럽게 말려 있었다. 하지만 별로 상관없었다. 제이알 유니버설 시티역에서 내려 가벼운 발걸음으로 1분쯤 걸…

12월 family KIM

소란스러운 가족 여행, 왜 이곳이어야 했을까

가족 여행은 언제나 계획이라는 이름의 가느다란 실 위를 걷는 일과 같다. 첫째는 지도를 보며 고집스럽게 방향을 틀고, 둘째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풀꽃 하나에 마음을 빼앗겨 멈춰 선다. 그런 사랑스러운 소란을 견뎌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