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안 관지 온천 리조트

12 개 기사
1 개 언어
7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숙박 기사

전체 familycouplefriends
2월 family KIM

08:00, 햇살이 머무는 조식 식당

창가로 스며든 금빛 아침 햇살이 테이블 위로 길게 누웠다. 둘째가 접시에 담긴 알록달록한 과일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아빠, 과일이 왜 이렇게 예쁜 색깔이야?" 나는 대답 대신 시원한 오렌지 주스…

3월 couple KIM

무채색의 환대, 아직은 서먹한 우리의 보폭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것은 차가운 회색빛의 노출 콘크리트였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벽과 무심하게 놓인 철제 가구들,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서늘한 공기가 오히려 소란했던 마음을 차분하게 고요해지혔다. 우리는 서로…

4월 family KIM

짐가방의 소란함이 빚어낸 정돈된 무질서

차 문이 닫히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둘째는 내리기도 전부터 온천이 어디 있느냐며 보채기 시작했고, 첫째는 가방 깊숙이 숨어버린 장난감을 찾느라 짐더미를 엉망으로 헤집어 놓았다. 하지만 泰安觀止…

4월 friends KIM

5년 뒤에도 선명하게 남을 네 가지 조각

5년 후의 우리에게. 그때의 우리는 무엇을 잊었을까. 산속의 눅눅한 공기와 누가 먼저 씻을 것인가를 두고 벌였던 유치한 논쟁,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별거 아니었다고 말하며 함께 웃던 얼굴들이 기억나길 바란다.…

7월 couple KIM

오후 3시, 빛이 사각형으로 내려앉은 방

차 문을 여는 순간, 7월의 묘리 햇살이 정수리를 강하게 내리눌렀다. 하얗다 못해 눈이 시린, 날 선 빛의 파편들이 공중에 흩날리는 정오의 끝자락이었다. 하지만 泰安觀止溫泉會館의 로비로 들어서는 찰나, 공기의 밀도가…

7월 friends KIM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다섯 가지 순간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삼나무 바닥을 밟았을 때, 발바닥에 닿는 서늘한 감촉이 집에서 느끼던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숲의 숨결을 머금은 나무의 결이 피부에 닿자, 묘하게 마음이 고요해졌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절…

8월 family KIM

숲의 정적과 가족의 온기가 겹쳐진 다섯 가지 소리

1. 젖은 슬리퍼가 매끄러운 회색 콘크리트 바닥에 닿으며 내는 쩍쩍 소리.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앞다투어 뛰어갔다. 8월의 묘리는 공기부터 끈적였지만, 泰安觀止溫泉會館의 무채색 공간은 정직하게 시원했다. 아이…

10월 couple KIM

시작은 눅눅함이 가신 10월의 서늘한 공기였다. 묘리로 향하는 길, 창문을 내리자 짙은 숲의 숨결과 젖은 흙 내음이 밀려들어 왔고 우리는 목적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저 초록의 방향으로 몸을 맡겼다. 泰安觀止溫泉會館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무심하게 뻗은 회색빛 콘크리트의 선이었다. 차갑고 단단한 그 질감은 역설적으로 벽 너머의 산세를 더욱

시작은 눅눅함이 가신 10월의 서늘한 공기였다. 묘리로 향하는 길, 창문을 내리자 짙은 숲의 숨결과 젖은 흙 내음이 밀려들어 왔고 우리는 목적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저 초록의 방향으로 몸을 맡겼다. 泰安觀止溫泉…

10월 family KIM

08:00, 햇살이 쏟아지는 조식 식당

첫째가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찌르자, 갇혀 있던 뜨거운 육즙이 툭 터져 식탁 위로 흩어졌다. 아내가 짧은 한숨을 내뱉었지만, 아이는 개의치 않고 입가에 기름기를 묻힌 채 천진하게 웃었다. 이곳의 아침은 적당히 소란…

10월 friends KIM

서투른 약속과 묘리로 향하는 길

이번 여행의 시작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내기였다. 누가 가장 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날 것인가. 결과는 뻔했다. 셋 다 늦었고, 우리는 서로의 지각을 탓하며 묘리로 향하는 차 안에서 꽤 오랜 시간 투덜거렸다. 10월의…

12월 couple KIM

무채색의 공간, 호박색의 온기

회색빛 노출 콘크리트의 서늘한 질감이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차갑고 단단한 벽면이었지만, 그 위로 내려앉은 호박색 조명은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었다. 발바닥에 닿는 삼나무 바닥의 매끄러운 감촉과 은근한 온기가…

12월 friends KIM

묘리에서 저지른 네 가지 무용한 도전들

인피니티 풀에서 버티기: 12월의 칼바람이 귓가를 날카롭게 때리는데, 몸이 닿은 물속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기분 좋게 따뜻했다. 수면 위로 뽀얗게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를 했지만, 결국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