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Ohotel Li Jia Yuan Di Jiu Dian

곡선가득한벽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내기를 했다. 누가 먼저 이 압도적인 금빛 화려함에 기가 죽을 것인가. 천장의 샹들리에는 망막이 아릴 정도로 반짝였고, 웅장한 층고는 숨을 들이켜게 만들었다. 바록 양식의 화려한 천장 아래, 우리의 늘어진 티셔츠는 마치 잘못 배달된 택배 상자처럼 엉뚱해 보였다. 그 지독한 괴리감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조식 뷔페에서는 갓 구운 토스트의 고소한 향기가 공기 중에 흩날렸다. 뜨거운 빵 위에 녹아내린 버터의 짭조름한 풍미가 혀끝에 닿는 순간, 잠들어 있던 감각이 깨어났다. 쌉싸름한 커피 한 모금과 얼음처럼 차가운 과일의 대비가 경쾌했다. 특별할 것 없는 메뉴였지만, 친구들과 어깨를 맞대고 나누는 낮은 대화들이 식탁을 풍성하게 채웠다.
타이중 국가가극원의 벽은 직선을 거부하고 있었다. 매끄러운 곡선을 따라 걷던 친구가 툭 내뱉었다. "설계자가 자를 잃어버린 게 분명해." 나는 그 엉뚱한 확신에 깊이 동의하며 킥킥거렸다. 우리는 미로 같은 복도를 헤매며, 서로의 꺾이지 않는 고집스러운 성격이 꼭 이 건물과 닮았다고 한참을 투덜거렸다.
파크 투 초우 광장에서 우리는 기어이 길을 잃었다. 희귀한 식물을 찾겠다며 호언장담하던 기세는 어디 가고, 결국 도착한 곳은 이름 모를 작은 바였다. "이게 바로 계획 없는 여행의 묘미지"라며 들이킨 칵테일은 생각보다 훨씬 달콤했다. 정해진 궤도를 벗어났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진짜 모험, 우리는 그 무질서함을 사랑했다.
새벽 2시, Ohotel Li Jia Yuan Di Jiu Dian의 디럭스 룸은 깊은 바닷속처럼 고요했다. 40제곱미터의 공간을 가득 채운 적막 속에서 넓은 침대에 대자로 뻗었다. 2월의 타이중 공기는 피부에 닿을 때 서늘했지만, 두툼한 이불 속은 포근한 둥지 같았다. 아무런 생각 없이 천장의 무늬를 세며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충분했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웠다. 강한 수압이 만들어내는 쏴아 하는 물소리가 욕실의 작은 공간을 빈틈없이 메웠다. 거울에 뿌옇게 김이 서리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물결 속에 녹여냈다. 화려한 로비의 소란함을 지나 이 작은 은신처로 돌아오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안락한 위로였다.
아침 7시, 창밖은 온통 눅눅한 안개에 잠겨 있었다. 도시 전체가 아직 마르지 않은 수묵화처럼 흐릿하고 몽환적이었다. 우리는 잠이 덜 깬 얼굴로 창가에 나란히 서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 잿빛 하늘 사이로 햇살이 조금씩 스며들 때, 피부에 닿던 그 미지근한 온도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대단한 깨달음 같은 건 없었다. 그저 침대가 몸에 감기듯 편했고, 친구들의 농담이 적당히 소란스러웠으며, 씻어낸 물의 온도가 완벽했다. 무용한 것들로 촘촘히 채운 이틀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밀도 높은 시간이었다. 이곳의 공기를 다시 마시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눅눅한 안개 속에서 나누어 가진 따뜻한 커피 한 잔.

  • 국가가극원의 곡선 벽을 배경으로 서로의 엉뚱한 포즈를 찍어봐.
  • Ohotel Li Jia Yuan Di Jiu Dian의 넓은 욕조에서 반신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봐.

근처 맛집 & 명소

다칭 야시장

다칭 관광 야시장은 타이중시 남구 건궈난로 1단에 위치하며 매주 수·금·토·일, 주 4일만 문을 여는 타이중에서 드문 야시장입니다. 약 4,000평 부지에 250개 이상의 노점이 전통 간식부터 창의 요리까지 폭넓게 자리하며 대표 메뉴는 정통 라크사 면, 옛 감성의 강쯔토우 빵, 갓 구운 카라멜 푸딩, 각종 튀김, 치킨, 디저트입니다. 음식 외에도 게임존과 생활 잡화 노점이 있고 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이 계획되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중산 의과대학 인근이라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해질 무렵부터 모여들고 밤이 깊어지며 조명이 켜지면 활기가 가득해 타이중의 야간 문화와 길거리 음식을 경험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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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 터미널 야시장

제윈 종잔 야시장은 타이중시 베이툰구에 위치해 제윈 베이툰 종착역 바로 옆에 자리하며, 대만 최초의 지하철역 인접 합법 야시장입니다. 원래 쉐스루 야시장 팀이 만들어 전통 야시장의 번잡함과 현대 도시의 편리함을 결합하며 출퇴근객과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시장에는 팝콘 치킨, 굴전, 루웨이, 창의 디저트와 음료까지 다양한 노점이 모여 지역 맛과 참신한 변주를 함께 선보입니다. 분위기가 활기차고 조명이 다채로우며 길거리 공연과 음악 행사가 흔해 활기차고 환영받는 야간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베이툰구의 야간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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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위안 사원동 야시장

펑위안 먀오둥 야시장은 타이중시 펑위안구 중정로 167골목에 위치하며 지역 여행 일정에 자주 등장하는 야시장 중 하나입니다. 공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펑위안 자유 여행 명소로 등재되어 있고 쯔지궁과 청황묘 등과 인접해 있어 주변 명소를 둘러본 후 지역 간식과 야시장 분위기를 즐기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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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다이 푸저우 이면

삼대 푸저우 이면은 타이중시 중구 산민로 2단 1-7호에 위치한 80년 전통의 노포로 현재 5대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푸저우 마른 이면, 수제 완탕, 혼합 어환 탕이 대표 메뉴로 넓고 쫄깃한 면에 고기 소스가 곁들여지고 어환 탕은 감칠맛이 진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단품은 약 100대만 달러이며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독특한 맛과 인기로 줄을 서는 일이 흔합니다. 단품 구매도 가능해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중 노포 간식을 맛보거나 정통 푸저우 면 요리를 찾는 이에게 놓칠 수 없는 미식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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