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ong Ke Da Fan 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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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숙박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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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riends KIM
15

문심충덕역, 17도의 서늘함과 엉뚱한 내기

문심충덕역 개찰구를 나서는 순간, 1월의 타이중 공기가 서늘한 칼날처럼 뺨을 스쳤다. 17도. 춥다고 하기엔 애매하고, 따뜻하다고 하기엔 얇은 셔츠 사이로 한기가 스며드는, 딱 그만큼의 온도였다. 역내의 금속성 냄새…

2월 family KIM
14

08:00, 조식 식당의 소란과 안개의 경계

창밖은 옅은 회색빛이다. 2월의 타이중은 낮은 안개가 도시의 경계를 지워버린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 안은 이미 아이들의 높은 목소리와 식기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하다. 첫째가 서투르게 팬케이크 위에 시럽…

4월 family KIM
36

반짝이는 회전목마가 안내하는 마법의 성

아이에게 호텔의 첫인상은 체크인 카운터의 정중한 인사나 웅장한 층고 같은 어른들의 기준이 아니었다. 아이의 시선은 자석에 이끌리듯 로비 한편에서 느릿하게 돌아가는 회전목마로 곧장 향했다. 어른들에게는 그저 공간의 여…

4월 friends KIM
15

회전목마가멈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뜬금없는 회전목마였다. 비즈니스 호텔인 中科大飯店에 웬 회전목마인가 싶어 다들 멈춰 섰다. 무표정한 말들이 일정한 궤도를 그리며 돌아가는 소리가 정적 속에 낮게 깔렸다. 누구 하나…

5월 couple KIM
21

오후 3시,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방 안의 정적 속으로 스며들 때

타이중의 5월은 피부에 닿는 감촉부터가 묵직했다. 습도 78퍼센트라는 숫자가 주는 압박감보다, 살결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공기의 질감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메이우 시즌의 전조처럼 낮게 고요해지은 하늘 아래, 中科大飯…

6월 family KIM
12

금빛 말들이 안내하는 마법의 입구

호텔의 무거운 유리문을 밀고 들어선 순간, 눅눅한 대기의 열기를 단숨에 씻어내는 서늘한 에어컨 바람이 땀에 젖은 목덜미를 부드럽게 훑고 지나갔다. 체크인 카운터의 정중한 인사나 비즈니스 호텔 특유의 정제된 공기는 아…

6월 friends KIM
16

한밤중의 허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6월의 타이중은 공기가 마치 젖은 수건처럼 무거웠다. 피부에 척척 달라붙는 습기는 숨을 쉴 때마다 폐부 깊숙이 눅눅함을 밀어 넣었다. 오후 내내 쏟아진 소나기 덕분에 거리의 가로수들은 평소보다 더 짙은 초록색을 띠며…

7월 couple KIM
28

찰나의 온도, 엇갈린 시선

7월의 타이중은 모든 색을 지워버릴 듯 하얀 빛이 쏟아졌다. 카드키를 대고 문을 열자, 그 눈부심을 단숨에 끊어내는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中科大飯店의 객실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한쪽 벽을 차지한 짙은 고…

9월 couple KIM
16

오후 3시, 햇살이 얇게 펴진 시간

문심충덕역에서 내려 호텔까지 걷는 길은 300미터 남짓이었다. 9월의 타이중 공기는 28도 정도로, 숨을 들이마시면 폐 끝에 미지근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이 살짝 걸리는 묘한 온도였다. 우리는 별다른 계획 없이 걷기 시…

9월 family KIM
25

눅눅한 공기를 가르는 캐리어의 비명과 뜻밖의 안식

문신충더역에서 내려 호텔로 향하는 300미터의 길은 마치 끝이 없는 습지의 행군 같았다. 9월의 타이중은 여전히 끈적였고, 공기 중에 섞인 무거운 습기는 피부 위에 얇은 막을 씌운 듯 불쾌하게 달라붙었다. 아이들의 …

10월 friends KIM
14

낯선 도시의 틈새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뜻밖의 조각들

이어폰 배터리가 다 되어 음악이 멈췄다. 귀를 막고 있던 인위적인 소음이 사라지자, 비로소 낯선 도시의 공기 소리가 들려왔다. 습기를 머금은 바람과 멀리서 들려오는 경적 소리.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12월 couple KIM
23

엇박자의 리듬이 머무는 로비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끈 것은 공간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이 놓인 회전목마였다. 정중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서비스가 흐르는 中科大飯店의 공기 속에, 아이들의 전유물 같은 원색의 목마들이 느릿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