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모텔

12 개 기사
1 개 언어
8 개월
3 고객층

호텔 정보

  • 📍 주소 500台灣彰化縣彰化市新興里金馬路二段538號
  • 📞 전화 +886 4 736 3705
  • 평점 ★★★★☆ 3.7 (446개의 리뷰)

숙박 기사

couplefamilyfriends
2월 couple KIM
26

셔터가 내려앉는 순간, 우리만의 진공 상태가 시작되었다

차창 밖으로 마주한 2월의 창화는 옅은 안개에 잠겨 있었다. 기온은 17도. 춥지는 않지만 가만히 있으면 피부 끝이 서늘해지는, 묘하게 외로운 날씨였다. 우리는 별다른 말 없이 하이델베르크 모텔의 넓은 진입로로 들어…

3월 couple KIM
26

눅눅한 종이봉투 속, 짭조름한 안도감

체크인을 마치고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예상 밖의 소박한 메뉴였다. 하이델베르크 모텔라는 이름이 주는 고전적이고 묵직한 무게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란 종이봉투 속의 맥도날드 조식. 갓 구워진 맥머핀과 에그 맥…

3월 family KIM
10

08:00, 아침의 식탁과 눅눅한 설렘

잠에서 덜 깬 첫째가 침대 끝에 걸터앉아 길게 하품을 한다. 그 옆에서 둘째는 이미 방 안을 작은 태풍처럼 한 바퀴 휘저어 놓았다. 체크아웃 전 우리 가족의 아침을 책임진 조식은 맥도날드였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따뜻…

3월 friends KIM
24

셔터가내려가

진입로는 생각보다 넓었고, 공기는 미지근했다. 차를 몰고 들어가자 신식 전동 셔터가 '지잉' 하는 금속성 소음을 내며 무겁게 내려앉았다.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되는 찰나의 정적. 우리는 누가 먼저 잠들지 내기를 하…

6월 friends KIM
24

낯선 도시의 틈새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뜻밖의 조각들

소리 없이 세상을 지우는 셔터의 정적. 차를 몰고 들어가 셔터가 육중한 금속음을 내며 내려오는 순간, 창화의 끈적한 습기가 단숨에 차단됐다. 최신식 전동 셔터라는 설명보다, 그 틈새가 완전히 메워졌을 때 찾아오는 갑…

7월 couple KIM
17

적당한 거리, 그 안락한 여백

전동 셔터가 내려오는 묵직한 금속음이 외부의 모든 소음을 단절시켰다. 7월의 창화는 피부를 태울 듯한 열기와 습한 공기로 가득했지만, 하이델베르크 모텔의 차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밀도가 서늘하게 바뀌었다. …

8월 family KIM
22

08:30, 조식 식탁의 소란함

아침 식사는 맥도날드였다. 호텔에서 준비해 준 머핀과 에그 맥머핀. 화려한 뷔페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을 주는 메뉴는 없다. 첫째는 케첩을 빵 끝까지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며 작은 손가락으로 …

10월 couple KIM
22

혀끝에서 바스라지는 금빛의 위로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가방 깊숙이 넣어두었던 '부이팡 에그요크 페이스트리'를 꺼냈다. 10월의 창화는 공기가 적당히 건조해, 봉투를 여는 순간 과자의 바삭함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났다. 한 입 베어 물자 …

10월 friends KIM
24

셔터가내려가

차체가 미끄러지듯 진입하자 육중한 전동 셔터가 둔탁한 기계음을 내며 내려왔다. 외부의 소음이 단절되고, 서늘한 콘크리트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하이델베르크라는 독일식 이름과 대만 창화의 습한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 …

11월 family KIM
24

침대끝에서발

첫째는 차고 문이 닫히는 속도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육중한 금속 셔터가 낮은 웅웅거림을 내며 스르륵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비밀 기지의 입구 같다고 했다. "아빠, 여기 진짜 우리만 아는 아지트 같아!" 아이의 들뜬 …

12월 family KIM
24

셔터가 내려가면 시작되는 우리만의 비밀 기지

차가 멈춰 서고 육중한 금속 셔터가 스르르 소리를 내며 내려왔다. 아이는 이 찰나의 순간을 '비밀 기지 입성'이라 부르며 숨을 죽였다. 외부의 빛이 완전히 차단되고 오직 차 안의 은은한 조명만 남았을 때, 아이의 눈…

12월 friends KIM
17

허기가 먼저 말을 걸어온 자정

12월의 창화는 공기가 날카롭게 건조했다. 피부 끝을 스치는 바람은 꽤나 찼고, 팔괘산 대불 광장의 달빛 등불 축제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엔 모두의 입술이 하얗게 터 있었다. 우리는 유치한 내기를 했다. 호텔 문을 …